경제·금융

[working 우먼] 하민회 이미지21 사장

"이미지 관리도 고객 서비스죠""금융은 감색, 유통은 노란색이 좋습니다. 감색은 신뢰를, 노란색은 활기를 상징하니까 업종에 따라 특성에 맞는 색상을 선택해야죠." 일반인들은 색상과 업종이 무슨 상관관계가 있을까 의아해 한다. 하지만 이미지21의 하민회사장(사진)은 '이미지 만들기 전문가'답게 업종의 특성에 맞춰 색상을 선택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하 사장은 "이미지 만들기란 남에게 비춰지는 자신의 모습에서 장점은 최대한 부각하는 대신 단점은 최소화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미지를 만드는 요소는 커뮤니케이션, 패션, 메이크업, 매너, 패션 등으로 아주 다양하다. 그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보다 효과적인 이미지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해 개인별 체형ㆍ색상ㆍ커뮤니케이션 스타일 등을 조사, 분석해 활용하고 있다. 보다 과학적ㆍ합리적으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다. 컨설팅도 외모와 성격에 따른 매너나 화장법에 그치지 않고 의사결정시 필요한 태도 등에 대해서도 이뤄진다. 최근 사회가 전문화, 다변화되면서 이미지 관리에 대한 수요자도 크게 확산되고 있다. 하 사장은 "종전에만 해도 정치인들이 주로 이미지관리의 필요성을 느꼈지만 이제는 기업의 CEO, CTO 등으로까지 이미지 관리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게 큰 변화"라고 밝혔다. 그는 "기업의 CEO를 외부에 알리기 위한 적극적인 홍보활동도 필요하지만 회사를 보다 잘 경영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일부 벤처기업들의 경우 CEO의 이미지 관리를 위한 지나친 홍보로 오히려 역효과를 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하 사장은 지난 6년간 오직 '이미지 컨설팅'에 전념해 왔다. 그는 서비스산업의 발달과 함께 이미지 관련 시장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본격적인 이미지 관련 시장의 성장을 위해 강의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하 사장은 서울대 국제지역원, 성신여대 등 학교 및 기업체에서의 강의를 통해 이미지 컨설팅의 대중화 작업에 매달리고 있다. 그는 "한 택배회사 직원들이 이미지 컨설팅을 통해 변화하는 과정을 보면서 큰 보람과 자부심을 느꼈다"며 "기업도 이제 고객들과 접점에 있는 직원들이 좋은 이미지 를 심어줄 수 있도록 관리하는데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현재 하 사장은 취업 준비생이나 일반인들이 기피하는 3D 업종으로 치부되는 제조업체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이미지 컨설팅을 계획하고 있다. 이들이 자신감을 갖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는 것이 하 사장의 계획이다. 장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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