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독일 월드컵 본선 진출이 미디어ㆍ광고 등의 업종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증권은 9일 “월드컵 본선 진출로 미디어ㆍ광고 업종의 펀더멘털이 개선될 것”이라며 SBS를 최대수혜주로 꼽았다. 한승호 현대증권 연구원은 “광고수요 증가로 방송사의 광고요금 인상 가능성이 높고 올 하반기부터 내수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면 요금 인상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고대행사인 제일기획도 월드컵 수혜가 예상된다. 김민정 한화증권 연구원은 “내년에 월드컵ㆍ동계올림픽 등으로 인해 스포츠마케팅이 활발할 것”이라며 최근 첼시와 스폰서 계약을 한 삼성전자 등의 대형 광고주를 가진 제일기획을 유망 종목으로 추천했다.
디지털 가전업계도 중장기적으로 월드컵 특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조성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월드컵과 같은 국제적 행사를 앞두고 TV 교체가 늘어난다”며 “디지털 가전시장이 향후 최대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조 연구원은 “현재 소비자 심리가 밝지 않아 단기적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