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에 활발히 진출해 외형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유통업체와 경쟁을 통해 이익을 거두고 있는 롯데쇼핑, CJ오쇼핑 등의 유통주가 유망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SK증권은 17일 “국내 유통업은 내수시장에서의 투자만으로 중장기적인 성장기반 확보가 어렵다”며 “지난 3년 간 중국과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된 인수합병(M&A)를 통해 글로벌 유통업체로 도약을 시도하고 있는 롯데쇼핑, 중국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시장에 진출한 CJ오쇼핑이 유망하다”고 밝혔다.
SK증권에 따르면 향후 국내 업체들의 해외 홈쇼핑 투자는 중국을 벗어나 인도, 베트남 등지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중국시장에서 국내 업체간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은 있지만 현지 홈쇼핑 시장 규모가 확대되면서 부정적인 요인은 상쇄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김기영 SK증권 연구원은 “CJ오쇼핑은 동방CJ, 천천CJ의 성장속도, 인도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안착 여부가 관전포인트다”며 “롯데홈쇼핑은 추가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영역확장을 시도 중인 점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