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상최대 흑자를 기록한 삼성전자를의 최고경영자(CEO)들이 길게는 9일간 이어지는 이번 설 연휴기간에도 해외출장과 사업장 방문 등으로 바쁜 일정을 보낸다.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미스터(Mr.) 애니콜’ 이기태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지난 5일 출장길에 올랐다. 이 사장은 오는 14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출장에서 북미지역의 주요 이동통신사업자를 비롯해 현지 거래선 관계자들을 만나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플래시메모리 용량이 1년에 2배씩 증가한다’는 ‘황의 법칙’의 주인공 황창규 반도체총괄 사장도 설 다음날인 10일부터 15일까지 유럽 출장을 떠난다. 황 사장은 현지 마케팅 현황을 점검하고 거래선들을 만날 계획이다.
충남 탕정사업장에 사무실이 있는 이상완 LCD총괄 사장은 연휴인 8~9일에도 정상 출근해 다음달 세계 최초로 가동에 들어가는 7세대 라인의 준비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최지성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도 연휴기간에 수원사업장에 출근해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지난해 300억원의 적자를 거울삼아 더욱 분발하자고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