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기신보 보증금액 5년새 4배 늘어 8兆

찾아가는 서비스로 지역 신보중 가장 큰 성과<br>소기업·영세 자영업자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

경기신보는 직접 고객에게 찾아가는 서비스로 창립 14년만에 보증금액 8조원을 달성했다. 박해진(앞줄 왼쪽) 경기신보 이사장이 최근 수원의 한 재래시장을 방문, 상인들에게 보증지원 안내문을 돌리며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신보

경기신용보증재단이 고객에게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 지역 소기업과 영세 자영업자들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신보는 지난 1996년 재단 설립 이후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모두 8조13억5,000만원(26만1,316개 업체)의 보증 실적을 기록, 전국 지역신용보증재단 가운데 최초로 총 보증금액 8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8월 6조원을 돌파한 이후 1년여 만에 이뤄낸 성과다. 박해진 경기신보 이사장이 지난 2005년 1월 취임하기 전 보증 총액은 1조8,461억원에 불과했으나 취임 후 5년 여 만에 보증액이 무려 4배 이상 급증했다. 이에 따라 경기신보는 신용보증기관과 기술보증기관을 포함한 보증기관별 도내 보증 점유비율을 지난 2004년 7.8%에서 지난해 14.0%로 끌어올렸다. 경기신보의 이 같은 성과는 소기업ㆍ영세 자영업자에 대한 선제적이고 파격적인 보증지원을 했기 때문이다. 경기신보는 경기회복 이후에도 제도권 금융기관 이용이 불가해 80~100%의 고금리 사채시장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었던 노점상, 포장마차, 개인택시 등 생계형 무등록·무점포 사업자들에 대한 지원에 앞장섰다. 특히 '찾아가는 현장 보증지원 시스템'을 도입해 찾아오는 손님을 기다리는 오랜 보증기관의 관행을 깨고 민원인을 직접 찾아 나섰다. 경기신보는 시스템 도입 이후 전통시장과 상가 밀집지역을 2,045회 방문, 현장에서 직접 자금을 지원했다. 또 지난 2008년 이래 '뉴스타트 2008 영세자영업자 특례보증'과 '자영업자 유동성 특례보증', '금융소외 자영업자 특례보증'등을 통해 영세 자영업자 및 생계형 무등록·무점포 사업자를 대상으로 모두 10만1,248개 업체에 1조1,415억 원을 보증지원 했다. 이와 함께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7월26일부터 '서민대출 보증부 협약보증(햇살론)'을 실시해 신용 및 소득수준이 낮고 제도권 금융기관 이용이 어려운 서민계층에 대해 9월 말 현재 총 2만5,061개 업체에 1,926억원을 지원했다. 박 이사장은 "더 낮은 자세로 기업인과 소상공인을 섬기는 경기신보를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선진종합금융기관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상봉사, 신속지원, 최대만족, 조직안정, 성공경영 실현을 위한 '5S'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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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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