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정부 "원화확보 서둘러… 필요시 발권력 동원가능"

국고채중 외환용 비중 높여… 부족분 한은차입금으로

정부 "원화확보 서둘러… 필요시 발권력 동원가능" 국고채중 외환용 비중 높여… 부족분 한은차입금으로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정부는 필요하다면 외환시장 안정에 필요한 자금을 조기에 확보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11일 "현재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원화자금은 충분한 상태"라고 말하고 "필요하다면 국고채 발행액 가운데 외국환평형기금에 들어가는 비중을더욱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국고채 발행한도인 65조7천억원을 매달 5조5천억원씩 균등 발행한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이라고 전하고 "그러나 발행액 가운데 외환시장안정용의 비중을 높이고 이에 따라 부족해지는 적자보존용 자금은 한국은행 차입금 등을 통해 일시적으로 충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올해는 작년과 달리 재정 조기집행은 없는 만큼 한은차입금.재정증권 발행한도인 18조원이 전혀 소진되지 않은 상태"라면서 "상반기까지도 별다른집행 계획이 없어 여유가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올해 국고채 발행한도 가운데 외환시장안정용이 19조2천억원에이르는 데다 남아있는 자금도 있다"며 "긴급한 상황에 직면하면 한국은행이 자체자금을 동원할 수 있기 때문에 달러 매입자금인 `실탄'이 없다는 일각의 우려는 오해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은행은 자체자금을 동원할 경우 통안증권 발행에 따른 이자가늘어나는 부담을 안아야 한다"면서 "그러나 불가피한 상황에 직면하면 한국은행은자체자금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중앙은행이 자체자금으로 시장에 개입한다면 이는 발권력동원에 해당된다"면서 "정부보유 자금이 없어지면 한국은행이 개입하는 만큼 당연히`실탄'부족 사태가 나타날 수 없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1/11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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