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아모레퍼시픽·태평양 재상장 첫날 '희비'

아모레퍼시픽 1% 올라… 태평양은 하한가 추락

태평양에서 분할 상장된 신설법인 아모레퍼시픽과 존속법인인 태평양 주가가 재상장 첫 날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평가가격인 25만3,500원보다 13만원 높은 38만원으로 거래를 시작, 장 한때 40만5,000원까지 상승했다가 시초가보다 1.32% 오른 38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당초 평가액에 비하면 51% 가량 높은 가격이다. 반면 존속법인인 태평양은 평가가격 42만9,500원의 절반 수준인 21만5,000원에 거래가 재개돼 가격제한폭까지 급락, 18만3,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하루만에 평가액의 반토막에도 훨씬 못미치는 가격으로 급락한 셈이다. 윤효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거래개시전 평가액은 아모레퍼시픽의 영업가치를 고려하지 않고 순자산규모 비율로 배분해서 산정한 가격이기 때문에 지주회사인 태평양은 고평가, 영업법인인 아모레퍼시픽은 저평가돼 있었다”며 “상반되는 주가 움직임은 시장에서 예상됐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아모레퍼시픽은 수익성과 성장성 등이 해외업체에 뒤지지 않는다”며 목표주가 50만원을 제시하고, 기존 화장품 1위 업체로서의 프리미엄 때문에 평가액이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된 태평양에 대해선 14만5,700원이 적정주가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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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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