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가 자회사를 통해 대신증권과 LG투자증권의 주식을 집중매입해 두 회사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모건스탠리의 자회사인 모건스탠리 투자관리회사는 대신증권 주식 63만1,090주(1.3%)를 추가매입, 지분율이 6.52%에서 7.82%로 늘었다고 지난 24일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이번 추가매입으로 모건스탠리는 계열사 지분을 포함해 8.55%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 양회문 회장의 뒤를 이어 대신증권의 2대 주주가 됐다.
모건스탠리는 또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LG투자증권의 주식 667만6,290주(5.47%)를 지난 10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매집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LG투자증권의 최대주주는 대주주 지분 21.29%를 관리하고 있는 채권단이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에서는 모건스탠리가 LG투자증권 매각 등 인수ㆍ합병(M&A)을 재료로 저평가됐던 증권주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 시세차익을 노리고 집중 매입한 것으로 분석했다.
<송영규기자 sk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