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 '온실가스배출권' 판다

年 1만2,000톤 판매땐 2억여원 수익 기대

서울시가 60여개 자치구와 공공기관에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해 얻은 온실가스배출권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을 통해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시는 올해 시내 자치구와 공공기관 67곳에 태양열ㆍ태양광ㆍ지열 등을 공급해 연간 1만2,000톤의 온실가스를 절감하고 이를 통해 얻은 온실가스배출권을 UNFCCC의 ‘프로그램 CMD’에 등록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프로그램 CDM’은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투자하면 자국의 이산화탄소배출권을 얻거나 팔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개도국이 독자적으로 추진할 수도 있다. 시는 연간 1만2,000톤에 해당하는 온실가스배출권을 판매할 경우 연간 2억1,800만원, 10년간 21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온실가스배출권은 톤당 12유로(1유로당 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온실가스 1만2,000톤은 잣나무 432만그루를 심었을 때 절감할 수 있는 양에 해당한다. 서울시는 현재 ‘프로그램 CDM’ 사전 추진의향서를 국무총리실과 UNFCCC에 제출했으며 정부 승인을 거쳐 등록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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