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운전자들의 문제 제기로 리콜(제작결함시정) 조치가 취해진 차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5일 "올 1.4분기 소비자 불만사항 접수 내용을 바탕으로 건설교통부에 정밀조사를 건의해 리콜 조치된 사례는 3건으로, 대상 차량대수는 모두36만7천739대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소보원이 지난해 현대자동차가 생산한 아토스의 변속불량 문제를 제기해 3천160대가 리콜된 것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차종별로는 올 1.4분기 GM대우의 마티스 19만171대(냉각수 녹물발생), 레조 16만3천977대(엔진오일 과다소모)와 르노삼성의 SM5 1만3천591대(시동불량) 등이 이같은 과정으로 리콜됐다.
또 같은 기간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으나 소보원의 품질개선 요청에 의해 제작사가 시정조치한 차량은 4만2천790대였다.
소보원 관계자는 "자체 홈페이지와 소비자상담 등을 통해 접수된 불만사항을 근거로 건교부에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며 "업체들의 자체 조사로 인한 리콜은 포함되지 않아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