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월드 클래스를 향해] <7>신한포토닉스

광통신부품 북유럽 20% 점유…작년 에릭슨등에 400만弗 수출 "올목표 700만弗"<br>일부 기술日업체 추월 '월드 베스트'로평가 받아

광 패치코드 생산라인을 둘러보는 주민 신한포토닉스 사장. 신한은 자동차 전장품용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평동외국인기업전용단지에 자리한 광통신부품업체 신한포토닉스(대표 주민)는 지난해 세계적인 통신회사인 스웨덴의 에릭슨 등에 400만 달러어치의 광통신부품을 수출했다. 미국 텔렉트사를 새 고객으로 확보한 올해에는 수출실적을 700만 달러 이상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오는 3월 기업공개(IPO) 심사를 청구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할 신한포토닉스는 지난해 종합전산망을 구축하는 네트워크통합(NI)사업부문 50억원을 포함, 모두 1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목표는 NI부문 60억원을 포함해 200억원. 이 회사의 주력제품은 광 송수신장비~전송선로, 광 분배함~케이블을 연결시켜 주는 광 패치코드(Optical Patch Cord)와 패치코드의 양 끝에서 광섬유를 고정시켜 주는 세라믹 페룰(Ferrule). 광섬유 다발을 한 가닥씩 가지치기해서 각각의 사용자ㆍ선로에 연결시켜줄 수 있게 해주는 필수 부품이다. 특히 세라믹 페룰은 0.5㎛(1㎛는 100만분의 1m) 수준의 오차범위로 정밀가공해야 하는 핵심 부품으로 광 패치코드의 내마모ㆍ내충격 성능을 좌우한다. 세라믹 페룰과 광 패치코드를 함께 생산하는 것도 신한의 강점. 이들 광통신부품은 2004년 말 에릭슨이 실시한 평가에서 ‘월드 베스트’로 뽑혀 ’우호적‘인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 일부 기술에선 광통신 선진국인 일본 업체들을 추월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고품질 제품만을 구매하는 스웨덴 등 북유럽 시장에선 신한포토닉스의 시장점유율이 20%를 웃돈다. 세라믹 페룰의 경우 품질에 따라 국내외에서 개당 500~1,300원 선에 거래되는데 신한은 고품질 제품만을 생산, 평균 1달러 수준에 공급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SK텔레콤, LS전선, 파워컴 등에 패치코드를 납품하고 있으며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에릭슨의 품질검사관으로 신한에서 파견근무했던 직원이 신한에 눌러앉은 것도, 미국 텔렉트사가 관련 생산라인을 없애고 신한에서 OEM 납품을 받기로 한 것도 이처럼 우수한 품질과 납기 대응력을 인정해서다. 주 사장은 “선박이나 자동차의 통신선로로 사용돼온 구리선이 광케이블로 전환되고 있어 관련 광통신 부품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부품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반도체 본딩용 캐필러리 수입대체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 광 패치코드 생산에 쓰이는 옥내용 광케이블 제조부문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중소기업진흥공단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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