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의 다양한 기능을 유선전화에 접목시킨 KT의 ‘안(Ann)’이 유선전화 시장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 안 전화기는 휴대폰의 다양한 기능이 내장돼 편리함과 집 전화의 안정성, 경제성을 동시에 구현한 대표적 전화로 꼽힌다. 안 전화기는 문자메시지(SMS) 송수신, 전화번호 저장기능(폰 북), 발신자번호표시(CID), LCD 화면, 24화면 벨 소리, 보이스 포털을 활용한 컨텐츠 이용이 가능하다. 한마디로 똑똑한 집 전화기인 셈이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기존의 무선 전화기보다 저렴한 8만~16만원에 전국 KT 지사에서 판매되고 있다. 특히 KT는 안 전화기 보상판매 행사를 통해 사용하던 전화기를 전국 KT 지사로 가져오거나 100번 고객센터로 신청하면 기종에 따라 최대 4만9,000원 할인된 가격에 안 전화기를 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안 전화기는 통화요금 또한 저렴해서 전용 요금제인 ‘안 팩 요금제’에 가입하면 CID, 통화연결음 서비스,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개별 이용할 때보다 최대 48%까지 인하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전용 요금제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안 전화기의 문자메시지 이용료는 안 전화기로 보낼 때 10원, 휴대전화로 보낼 때는 15원으로 휴대폰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지난 6월에는 청각 장애인을 위해 SMS 요금을 대폭 낮춘 ‘천사문자’요금제를 신설했으며, 번역 SMS, 등기 SMS 등 문자메시지 기능을 강화한 ‘안 프리미엄 SMS’도 출시했다. KT는 기존 유선전화와 차별화 된 디자인과 집 전화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내장한 새로운 안 전화기 모델을 계속 추가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컬러 LCD 화면과 TV 리모콘 기능이 추가된 제품에 이어 최근에는 고객이 부재중일 때 집안의 움직임을 센서가 감지해 휴대폰 문자로 전송해 주는 ‘안 아이(EYE)’ 폰도 출시했다. KT는 앞으로 게임과 벨 소리, 배경화면, MP3등 다양한 컨텐츠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신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