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신 컨버전스 시대 열린다] "차원 다른 신세계를 보여주마" 대작 온라인게임 줄이어

다음, 이르면 상반기 '검은사막' 정식 서비스

개발기간 10년 공들인 위메이드 '이카루스'도 '블소' 등과 한판승부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상반기 중에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을 출시하고 게임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사진제공=다음커뮤니케이션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이카루스'는 대규모 공중전과 방대한 콘텐츠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개발기간만 10년이 걸렸다. /사진제공=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올해 게임 업계는 신작 온라인 게임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대대적인 주도권 경쟁에 돌입한다.

장기간에 걸친 개발기간과 수백 억원의 개발비를 투자한 작품들이 격돌할 예정이어서 모바일 게임에 빼앗긴 주도권을 되찾아올 수 있을지 관심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이르면 상반기에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의 정식 서비스를 개시하고 온라인 게임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국내 개발사 펄어비스가 개발한 이 게임은 가상의 세계를 배경으로 두 개의 국가가 사활을 건 전투를 벌인다는 내용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개발비만 100억원 이상이 투입됐다. 유통권을 놓고 넥슨, 엔씨소프트, NHN엔터테인먼트 등이 신경전을 벌이는 등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허진영 다음 게임서비스본부장은 "'검은 사막'은 올해 다음의 대표 게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음이 보유한 커뮤니티 운영 능력을 발판으로 게임 서비스를 위한 전담 인력을 강화해 차별화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자신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신작 온라인 게임 '이카루스'로 맞불 작전에 나선다. 이카루스는 개발기간만 10년이 걸렸을 정도로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다. 그동안 국내외 게임 전시회에서 여러 차례 소개되며 게이머들의 호평을 받은 만큼 앞서 출시된 '블레이드앤소울'(엔씨소프트), '아키에이지'(엑스엘게임즈)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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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루스는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하는 판타지 MMORPG다. 대규모 공중전을 비롯해 화려하고 정교한 전투 장면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온라인 게임에는 없던 집단 전투비행과 탄탄한 줄거리, 세련된 그래픽을 앞세워 차별화를 꾀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시범 서비스를 통해 수집한 이용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며 "공개 서비스에서는 여느 온라인 게임에서도 볼 수 없었던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일 것"으로 확신했다.

네오위즈게임즈도 블록버스터 온라인 게임 '블레스'를 연내에 출시하고 시장 공략에 나선다. 블레스는 네오위즈가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MMORPG로 개발기간만 4년이 소요됐다. 기존 게임과의 차별화를 위해 배경이 되는 기후, 식생 등 자연환경과 역사와 문화를 철저히 새롭게 창조해 하나의 새로운 가상 세계를 선보이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해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해 블레스의 성과에 따라 앞으로의 실적도 크게 엇갈릴 전망이다.

CJ E&M 넷마블은 새해 5종 이상의 신작 온라인 게임을 출시하고 영역 확대에 나선다. 넷마블은 지난해 '모두의 마블', '몬스터 길들이기' 등 모바일 게임을 앞세워 게임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온라인 게임시장에서는 약세를 보였다. 올해는 '파이러츠-트레저헌터', '미스틱파이터', '월드히어로즈온라인', '엘로아' 등의 신작 게임을 출시해 온라인 게임시장에서도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전략이다.

인기 총싸움게임(FPS) '크로스파이어' 외에 신작 출시가 없었던 스마일게이트도 전략시뮬레이션게임 '파이팅스타'를 내놓고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대전 게임의 형식에 전략적인 요소를 접목해 기존 온라인 게임과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글로벌 게임업체 중에서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공세가 매섭다. 전략시뮬레이션게임 '히어로즈오브더스톰'은 앞서 출시된 '리그오브레전드'(라이엇게임즈), '도타2'(밸브·넥슨)와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또 '디아블로3'에도 확장팩 '영혼을 거두는 자'가 새롭게 추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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