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문래·용인 죽전등 관심■주택업계 하반기 공급계획
본지가 50개 주택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하반기 전체 주택공급물량은 작년과 비슷한 17만가구로 나타났다.
주택업계는 앞으로 서울시 도시계획조례, 준농림지 제도 폐지등으로 신규공급이 감소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2~3년후에는 신규공급부족에 따른 집값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내집마련 수요자들은 서울 동시분양. 용인죽전지구.대규모주상복합등 비교적 선택의 여지가 남아있는 올 하반기에 적극적인 내집마련 전략을 세워봄직하다.
◇서울=하반기중 서울지역에서 공급될 아파트는 줄잡아 3만 7,800여가구(한달평균 6,300가구)다. 대부분 재건축.재개발등을 통해 공급되는 아파트여서 일반분양분은 전체물량의 절반정도인 1만 9천여가구로 추정된다.
눈에띄는 단지는 영등포구 문래동 현대, 마포구 용강동 삼성, 강서구 등촌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등. 재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될 용강 삼성은 한강조망이 가능하고 지하철5-6호선을 이용할 수 있다.
옛 의무사령부 부지에 들어설 등촌현대산업개발은 이미 분양된 조합원 분을 합쳐 1천가구가 넘는 대형단지를 형성한다.
일반분양분은 782가구며 40평대 이상 중대형평형으로 구성된다.
영등포 문래 현대는 지난해 분양된 영등포 LG빌리지에 인접한 자동차정비단지를 헐고 들어선다. 830가구 전량 일반분양된다.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서초.강남.송파구 등 강남권 아파트는 2,750가구정도. 대부분의 단지들이 연립드을 재건축한 100~200가구의 소규모 단지라는 점이 흠이지만 입지여건의 장점을 능가하는 요소가 없어 큰 인기를 끌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 공급예정 아파트중 전체 단지가 1천가구가 넘는 대단지는 성북구 월곡동 두산, 관악구 봉천동 대우, 동대문구 이문동 대림, 동대문구 장안동 현대 등으로 모두 재건축.재개발아파트다.
◇수도권=사반기 수도권 공급예정물량은 상반기 공급물량과 비슷한 6만 2,300가구 수준으로 조사됐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는 용인과 파주.고양 일대가아파트공급의 중심지 역할을 할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에서는 1만 4,11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수도권 최대 관심지구둥 하나인 죽전지구에서는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동아건설,(주) 건영 등이 3,400여가구를 공급한다.
일산신도시 생활권인 파주와 고양시 일대에서는 1만 926가구가 공급된다.
이밖에 경기 광주군 4,119가구, 김포 2,767가구 등이 공급될 예정.
◇주상복합=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의 분양성공여부도 하반기 분양시장의 관심사다.초고층주상복합아파트는 서울과 분당,일산등지에서 1만 70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지역에선 영등포구 여의도동 상업지역에 들어선 백조.미주 아파트 재건축분 900여가구와 서초구 삼풍백화점 부지의 성초 삼성쉐르빌 800여가구등이 공급된다.
분다에선 백궁, 정자동 일대 용도변경지역에서 4천여가구가 이달말부터 공급되며 일산에서도 출판문화단지를 용도변경한 백석동 일대에 들어설 3,500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가 10월께 공급된다./이학인.이종배 기자
입력시간 2000/06/27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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