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는 해외 진출에 관심이 있는 청년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서종현 한국산업기술대 경영학부 교수에게 연구용역을 맡긴 결과를 바탕으로 이 같은 내용을 24일 발표했다.
서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이들 10개국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독일은 견고한 산업 성장세를 바탕으로 정보통신(IT), 기계, 자동차 엔지니어 등의 분야에서 인력 수요 높음 △미국은 경기 회복세를 타고 외국 인력 채용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며 국내 기업의 현지법인 설립 활발 △베트남은 대졸 이상 고급인력 및 관리인력에 대한 채용 수요 증가 △싱가포르는 IT 분야를 중심으로 해외 인재 유치에 적극적이며 특히 우리나라 인력에 대한 인지도 높음 △오스트리아는 외국인 고급인력 유치 추진으로 전문인력의 취업비자 획득이 쉬운 편 △아랍에미리트(UAE)는 외국 인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취업비자 획득이 쉽고 우리나라 기업이 참여하는 프로젝트 다수 진행 △일본은 IT, 특히 소프트웨어(SW) 개발 인력에 대한 수요가 높음 △카타르 역시 외국 인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취업비자 획득이 쉽고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이 활발한 편 △호주는 연간 20만~40만명의 숙련노동자 이민을 받고 있으며 최장 2년간 워킹홀리데이 체류가 가능해 언어 숙달 및 취업정보 획득 쉬움 △홍콩은 취업비자 획득 및 연장이 비교적 쉬우며 우리나라와 경제적 교류가 활발해 현지 진출 기업을 중심으로 채용 수요 높음.
서 교수는 우리나라 기업이 진출한 해외 103개국을 대상으로 현지 시장 매력도 및 진입 용이성을 비롯해 임금 수준, 실업률, 비자발급 여건, 언어 역량 요구 정도, 신규 해외 법인 수, 법인의 인력 수요 등 기준을 적용해 10개국을 선정했다.
청년위 관계자는 "2030 세대를 중심으로 해외 취업 및 창업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유망 국가별 취업 매뉴얼을 발간하고 정부 지원을 통해 청년의 해외 진출이 뒷받침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