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선우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서 제외

김선우(28ㆍ워싱턴 내셔널스)가 메이저리그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면서 진로가 불투명해졌다. 워싱턴 내셔널스는 20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에서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오른손 투수 에스테반 로아이자와 안토니오 오수나를 영입하며 김선우와 외야수 브랜던와슨을 '조건부 마이너리그 선수'(Designated for assignment)로 지명했다. '조건부 마이너리그 선수'로 지명된 선수는 열흘 안에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되지 않을 경우 48시간의 웨이버 공시를 거친다. 웨이버 공시에서도 데려가는 팀이 없으면 그 선수는 구단의 마이너리그행 지시를 받아들이거나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두가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김선우는 "에이전트 보라스 사무실로부터 열흘 정도 기다려보자는 전화연락을받았다"며 "이런 일을 자주 경험했기 때문에 담담하게 받아들인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가능한 시나리오 가운데 가장 확률이 높은 것은 그래도 투수진이 약한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것이다. 팀의 다른 선수를 내줘야 하는 트레이드가 안되더라도 48시간의 웨이버공시 기간 동안 투수진이 약한 팀이 선발은 물론 구원투수로도 기용이 가능한 김선우를 데려갈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것도 안될 경우 김선우가 구단의 마이너리그행 지시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 자리 경쟁이 치열한 워싱턴보다는 투수진이 약한 다른 팀에서 진로를 모색하는 것이 다시 메이저리그로 올라올 가능성이 더욱 높기 때문이다. 그러면 일단 스플릿 계약을 맺어서라도 재기를 모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어 초청 선수(Non roster invitee)로 스프링캠프에참가한 뒤 실력으로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복귀해 메이저리그 연봉을 받을 수 있다는것이다. 마지막으로 가능한 시나리오가 국내 무대 복귀다. 웨이버공시 기간만 넘기면 김선우는 자유계약선수가 되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어느 팀으로든 이적이 가능하다. 과거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가 국내 프로야구로 복귀한 조진호나 타자 최경환의경우도 결국 김선우와 같은 수순을 밟은 것이다. 과연 김선우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을 모은다. (알링턴=연합뉴스) 김홍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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