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노트북] 공원묘지 투자권유 20여억 가로채

서울지검 강력부(김규헌 부장검사)는 26일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공원묘지 투자를 권유, 수십억원을 끌어들여 가로챈 김모(38)씨 등5명을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박모(73)씨 등 달아난 일당 2명을 지명수배했다.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월 경영난으로 파산한 경기도 동두천시 M공원묘지의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서울 강남구에 사무실을 차리고 "월 15% 수익을 보장하고 투자금은 2개월 뒤 돌려주겠다"고 투자자들을 끌어들여 4월까지 모두 72명으로부터 238차례에 걸쳐 20억2,0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이들은 최근 '실질금리 마이너스'시대가 계속되면서 마땅히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하는 식당종업원과 주부 등 서민층을 주된 범행대상으로 삼았다. 이들은 또 현금이 없는 투자자들의 경우 투자자들의 신용카드를 건네받아 이들 명의로 가짜 매출전표를 만들어 카드사로부터 대금을 받아내는 속칭 '카드깡' 수법까지 동원해 돈을 받아냈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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