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무더위.’
본격적인 물놀이의 계절이 다가왔다.
다양한 야외 활동을 만끽할 수 있다는 계절이 왔다는 건 여름을 맞는 가장 큰 기쁨 중 하나다. 아웃도어 및 스포츠, 캐주얼 업계에서도 야외로 나가는 이들을 겨냥한 다양한 상품을 준비, 적극적인 판매에 나서고 있다. 10년 만에 찾아온다는 무더위와 곧 시작될 휴가 시즌은 업계로선 더할 나위 없는 호재다.
건강한 몸매 가꾸기와 웰빙 열풍의 영향에다 편안함을 강조하는 ‘실용주의 룩’의 강세가 더해지며 ‘스포티즘’은 올 여름 패션에서 가장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가 됐다. 덕분에 아웃도어 및 스포츠 의류가 일상복으로 대체되는 경향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아웃도어의 느낌을 모방한 일반 의류도 쏟아져 나왔다.
다소 투박했던 스포츠군 의류가 올들어 ‘패션’을 입기 시작한 점도 큰 변화다. 이들 의류는 활동성만을 강조하는 게 아니라 라인을 넣어 날씬함을 강조하거나 링 장식을 첨가하고 작은 주머니를 넣는 등 좀 더 세련되고 고급스럽게 변모 하고 있다. 화려한 느낌의 원색을 다양하게 활용하거나 커다란 브랜드 로고나 여러 형태의 무늬를 삽입, 보는 즐거움을 높인 것도 한 특징이다.
‘야외용’ 의류는 또한 기능성 소재의 향연을 가장 잘 만끽할 수 있는 상품군 중 하나다. 신축성이 뛰어난 스판 합성 소재나 통풍성이 강조된 메시 소재 등은 때문에 여름철 특히 인기를 모은다.
이러한 경향은 수영복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옆선에 굵은 줄무늬나 생동감 있는 스트라이프 상의가 대거 스포티즘 경향을 반영한다. 바닷가에서 뿐만이 아니라 인라인스케이트나 테니스 등 스포츠를 즐길 때, 혹은 일상 생활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멀티 플레이어’ 적 감각을 높인 유행 경향 역시 수영복에서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