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융권 감사도 대폭 물갈이

올 15명 임기만료…금감원 간부 퇴임겹쳐 대거교체 될듯


일부 시중은행의 은행장 인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은행 및 보험사 감사 다수가 임기 만료된다. 또 금융감독원 국ㆍ실장급 간부 15명가량이 이번 인사 때 물러날 것으로 보여 금융사 감사가 금융감독당국 출신들로 대거 교체될 전망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ㆍ보험사 가운데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감사는 모두 15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박환균 우리은행 감사를 비롯해 신한 조재호, 하나 이순철, 외환 최명희 감사가 모두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된다. 은행 감사의 연임 사례가 거의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들 모두 이번 주총 때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부산ㆍ광주ㆍ경남은행 감사의 임기가 올 3월로 끝난다. 보험업계에서는 8개사 감사의 임기가 5~6월 중 만료된다. 삼성ㆍ교보ㆍ미래에셋생명과 삼성ㆍ동부ㆍ메리츠화재 등이 대상이다. 금융사 감사는 대부분 금융감독원 출신들로 채워져 있다. 올해 임기가 끝나는 은행 감사 7명은 모두 금감원 출신이고 보험사 중에서는 미래에셋생명 오중관, 삼성화재 김광진 감사, 메리츠화재 오중관 감사 등이 금감원에서 자리를 옮겼다. 금융사 감사의 임기 만료와 때를 같이해 금감원 부원장보 및 국ㆍ실장급 간부 다수가 이번 인사 때 물러난다. 금감원 안팎에서는 2명의 부원장보와 은행담당 7명, 증권담당 5명, 보험담당 3명 등 총 17명 내외의 간부들이 용퇴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금융계 일각에서는 금융사 올해 감사 자리가 많이 나는 것이 다수 금감원 간부들의 퇴임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사 감사는 올해도 금감원 출신 인사들로 대부분 교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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