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글로벌 IT업계, 앱 경쟁력 강화 총력

노키아 등 콘텐츠 확충 주력<br>스마트폰 1위 애플 추격 나서<br>삼성 "25만번 무료 다운로드"


글로벌 정보기술(IT)업체들이 모바일 소프트웨어인 애플리케이션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노키아는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인 '오비스토어'의 콘텐츠 확충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이 오비스트어에 보다 쉽고 편리하게 콘텐츠를 올릴 수 있도록 신규 개발도구(SDK) 등을 업그레이드 중이고, 이용자들이 자바, 심비안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 덕분에 오비스토어의 하루 다운로드 건수가 지난 7월 170만건, 9월 190만건에서 이달 들어 270만건으로 급증했다. 노키아가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살리기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애플이 세계 최대 애플리케이션을 무기로 스마트폰시장 2위로 올라서며 맹추격하는데 대한 정면대응 차원이다. 오비스토어의 하루 다운로드건수가 여전히 애플 앱스토어에 크게 못미치지만, 애플 타도를 위해서는 애플리케이션 등 콘텐츠 강화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노키아는 "70여개 개발업체와 개발자들이 가세하면서 앱 다운로드가 크게 증가하는 등 오비스토어의 명성이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애플에 밀려 3위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떨어진 림의 앱스토어인 블랙베리앱월드에서는 하루 150만건의 다운로드 건수가 이뤄지고 있다. 림은 애플을 꺾고 재역전하기 위해 애플리케이션을 보강하는 등 대대적인 반격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스마트폰 분야 '빅5'에 진입한 삼성전자의 경우 연말까지 1만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을 확보해 모바일 소프트웨어의 새로운 강자가 되는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 유럽지역 앱스토어 개설 1년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삼성전자는 활발한 다운로드를 유도하기 위해 무료 다운로드 정책을 실시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자체 모바일 플랫폼 '바다'와 앱스토어 '삼성앱스' 활성화 차원에서 바다 탑재 스마트폰 '웨이브' 구입고객에게 피파10, 테트리스 등 인기 스포츠 애플리케이션을 고객들에게 25만번 무료 다운로드를 제공하기로 했다. 바다를 애플의 iOS,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플랫폼으로 키우기 위한 장기적인 포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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