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국세청 조사국 국내파트에 첫 女사무관


(사진은 화상에 국세청이 개청 이래 처음으로 본청 조사국 국내 파트에 여성을 받아들였다. 본청 조사국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비견되는 국세청의 간판이면서도 그동안 국제조사과에 단 한 명의 여성 사무관이 일했을 뿐 '금녀(禁女)의 부서' 였다. ★인사내용은 38면 화제의 주인공은 18일자로 단행된 국세청 인사에서 본청 조사국 조사1과 2계장에 배치된 전애진(사진·33·행시 46회) 사무관. 특히 전 사무관은 조사분야 근무 경력도 없어 '파격 인사'로 꼽힌다. 본청 조사국 조사1과는 전국의 기업 특별 세무조사를 지휘하는 위상에다 야근이 잦은 격무로 유명해 5년 이상 조사관으로 일한 남성만 갈 수 있다는 고정관념이 강한 대표적 부서다. 전 사무관은 이화여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2004년 국세청에 발을 디뎠다. 그 동안 김해와 수원, 남대문세무서 등에서 과장으로 현장 경험을 쌓은 후 유학 길에 올라 미국 에모리대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마치고 지난달 귀국, 조사국의 문을 두드렸다. 마침 이현동 청장 등 국세청 고위간부들도 최근 지방청 조사국장 출신의 고액 자문료 수수 등 비리가 드러나 조사국에 새 바람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던 차여서 전 사무관을 전격 발탁하게 됐다. 국세청은 전 사무관의 본청 조사국 진출로 지방청 조사국에도 여성 파워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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