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이사람] 전윤호 CJ홈쇼핑 전자팀 MD
"김치냉장고, 가전 매출 1위 될것"
전윤호 CJ홈쇼핑 전자팀 MD
“올해는 김치냉장고가 에어컨을 누르고 가전제품 매출 1위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장철 성수기를 지나면 300억원의 매출은 무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CJ홈쇼핑 전자팀의 전윤호 MD는 김장 시즌을 앞두고 김치냉장고 판매가 사상 최대 성수기를 맞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홈쇼핑에서 김치냉장고가 매출 1위를 기록한 것은 보상판매, 할인전, 경품 프로모션 등 다양한 판매 전략이 적중한 결과입니다. 오는 12월 중순까지 이벤트 기간을 늘려서 진행할 계획입니다.”
CJ홈쇼핑은 전자제품의 판매 전략을 에어컨, PDP TV, 컴퓨터 등에서 김치냉장고로 수정한 덕분에 올해 김치냉장고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치냉장고를 초기에 구매한 고객들이 점차 대용량 제품으로 교체하고 있습니다. 또 혼수 가전에서도 최근 필수 가전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은 꾸준히 커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에 따라 CJ홈쇼핑은 내년 김치냉장고 매출 규모가 올해보다 50억~100억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씨는 이 같은 성장 배경으로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를 꼽았다. 김치냉장고가 사치품이 아닌 생활 필수가전이라는 생각이 널리 확대됐다는 것이다.
“일본에는 생선냉장고, 유럽에는 와인냉장고가 있다면 한국에는 김치냉장고가 있습니다.
김치냉장고는 우리의 식생활 문화를 고스란히 반영한, 자랑할 만한 ‘문화 가전’이라고 봅니다.” 그는 김치냉장고가 지니고 있는 문화적인 의미에는 사람들이 큰 관심을 갖고 있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사진=이호재기자
입력시간 : 2004-11-07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