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대기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채 시즌이 다가왔다. 해가 갈수록 기업별로 특색 있는 전형이 많아지고 있고 특히 영어 면접이 강화되는 추세다. 영어 면접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구직자들도 피부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해커스 잡’이 취업 준비생 1,25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가까운 562명이 영어면접을 가장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알아둬야 할 영어 면접 기술(Skill)에 대해 알아보자.
◇영어면접이라도 기본 양식 지켜야.
영어 면접이라고 해서 기본 생활태도를 서양식으로 하면 안 된다. 대부분의 면접관들은 유교 문화권에 속해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외국 영화에서 본 것처럼 다리를 꼬고 앉거나 면접관의 이름을 편하게 부르는 등 지나치게 당당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감점 요인이 된다. 공손한 태도를 보이면서 영어권의 예법인 감사(Thank you)와 사과(Excuse me)를 적절히 사용하면 호감을 얻을 수 있다.
◇외운 티 내면 어려운 질문 받는다.
영어 면접을 볼 때 빠지지 않는 것이 자기 소개이다. 보통 “Would you like to introduce yourself?”라는 질문을 받게 된다. 이 때 외운 흔적이 역력하게 “Let me introduce myself. My name is…”라고 시작하는 것은 자연스러움을 깨고 만다. 적절한 대답은 “Yes, for sure. As you already know, my name is…”정도라 할 수 있다.
예상 문제를 뽑아서 외우고 익히는 것은 필수. 하지만 너무 외운 티가 흐르면 진짜 영어 실력을 알아보기 위해 예상 외의 질문을 많이 받을 수 있다. 잘 생각나지 않으면 “um…”, “as you can imagine…”, “I’m trying to think…” 등을 적절히 섞어가며 자연스러움을 살리는 것이 요령이다.
◇시간을 벌 때는 요령을 피우자.
어려운 질문을 받아 당황하며 몇 초를 그저 흘려 보내는 것은 금물이다. 우선 “That’s a good question.”, “Could you give me a minute to organize my thoughts?” 등으로 시간을 번 후 생각이 정리되면 차근차근 답해야 한다. 만일 질문을 잘 못 듣거나 의도를 파악하지 못했다면 추측하기 보다 되묻는 것이 상책이다. “Excuse me?”, “Pardon?”, “Would you repeat that please?” 등의 말로 공손하게 되물어보자.
◇회사에 대한 질문은 플러스 점수
면접 마무리 단계에서 흔히 나오는 질문이 “Do you have any questions?”이다. 그러나 준비해가지 않으면 궁금해도 말 못하는 게 영어 질문이다. 지원 회사에 대한 관심을 표시하기 위해 한 두 개 정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지원한 회사에서 일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할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