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 박원순發 인사태풍 불듯

하위직까지 연쇄 이동 <br> 서울시 인사태풍 불 듯

박원순 서울시장이 내년 초로 예정된 정기 인사에서 40명에 달하는 실ㆍ국장을 대부분 바꾸기로 했다. 실ㆍ국장 인사에 이어 하위직까지 연쇄적으로 인사가 이뤄지며 당분간 인사태풍이 휘몰아 칠 전망이다. 김상범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20일 오찬 간담회에서 “이달 29일께 1급을 포함한 실ㆍ국장급 인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1월1일 자로 인사발령을 낼 계획”이라며 “실ㆍ국장은 거의 전보된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의 1급은 별정직인 여성가족정책관을 포함해 7명이며 2급은 12명, 3급은 21명 등으로 실ㆍ국장은 총 40명이다. 대규모 인사가 예고됨에 따라 누가 물갈이 또는 중용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 부시장은 “박 시장의 선거 공약을 담은 중기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추진하는 데 적합한 인사를 추려낼 것”이라면서 ““오세훈 전 시장 시절 중용됐던 인물을 무조건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앞서 ▦공정인사 ▦소통인사 ▦책임인사 ▦감동인사 ▦공감인사 ▦성장인사 등 6대 인사원칙을 밝힌 바 있다. 박 시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도 “일을 잘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지만 동시에 그 동안 같이 일을 못했던 소외돼 있던 분들에게 기회를 드리는 것도 중요하다”며 전임 시장 시절 중용되지 못했던 인사들을 발탁할 의사를 나타냈다. 이번 인사는 3급 이상 실ㆍ국장 인사를 시작으로 하위직까지 이어져 1월말 혹은 2월 초께 마무리될 전망이다. 김 부시장은 최근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 대표이사 채용 과정에서 전임시장과 친분이 있는 특정 헤드헌팅사가 개입한 비리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 “앞으로 재단 이사회 등을 통해 선임하는 경우 외부 헤드헌팅사를 통해 적합한 인물을 추천 받고, 공모로 기관장을 선임할 때는 투명, 경쟁 원칙이 지켜지도록 외부 헤드헌팅사를 활용하지 않을 방침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임명된 산하기관장의 남은 임기는 보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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