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앤컴퍼니는 11일 공식 입장 자료를 내고 "한라비스테온공조의 주식을 한 주라도 가지고 있는 한 '제2의 쌍용차 매각'과 같은 일은 절대 발생하지 않을 것임을 주주와 고객사·임직원 모든 관계자에게 확실히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는 자동차 제조사가 아니라 단순 투자자본인 사모펀드가 한라비스테온공조를 인수한 후 1~2년 뒤 중국 기업에 재매각할 경우 기술 유출로 인해 국내 자동차 공기조절 시장이 공멸할 수 있다는 업계의 우려를 의식한 해명으로 풀이된다.
한앤컴퍼니는 또 "연구개발과 설비·기술투자, 품질개선 등 그동안 한라비스테온공조가 추진해온 중장기적인 성장 전략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라비스테온공조가 일본 덴소를 누르고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라비스테온공조의 최대 주주인 미국 비스테온은 12일 현지에서 이사회를 열고 자사가 갖고 있는 지분 69.9%를 한앤컴퍼니에 매각하는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