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화학 오창공장 화재 "800억 매출 손실"

LG화학은 지난 3일 충북 오창산업단지 내 2차전지 공장 화재사고와 관련, 약 2~3개월간의 배터리 생산 차질과 800억원가량의 매출 손실이 예상된다고 4일 밝혔다. LG화학 오창공장은 3일 오후7시께 전지공장 보일러실과 공조실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 내부 면적 1,700㎡를 태우고 2시간30분 만에 불길이 잡혔다. 당시 작업인원 중 11명이 구조돼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부상 정도는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의 한 관계자는 “오창, 청주, 중국 난징 공장의 총 배터리 생산능력은 월평균 2,950만셀이며 이 가운데 오창에서 1,350만셀을 생산한다”면서 “공급에 차질이 예상되지만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객사들과 긴밀하게 연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의 2차전지 부문은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섰으며 회사 측은 이 부문을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LG화학은 지난해 12월부터 “세계의 메이저 휴대폰 업체와 배터리 공급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공언했으나 최근 노트북용 배터리 폭발사고와 이번 화재까지 악재가 겹쳐 공급 협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