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각종 봄나물이 쏟아지는 봄철을 맞아 봄나물과 비슷한 독초로 인한 식중독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식용나물과 독초구별법을 제작, 배포한다고 11일 밝혔다.
봄철 많이 섭취하는 원추리나물은 충분히 익히지 않을 경우 설사·구토·복통·근육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과다 섭취시 3일 이내 사망할 수 있다.
원추리나물과 비슷하게 생긴 여로를 섭취 할 경우 구토·실신·마비 증상이 올 수 있어 확실히 구분해야 한다.
또 울릉도 특산품인 산 마늘(명이 나물)과 비슷하게 생긴 박새도 주의해야 한다. 박새를 섭취했을 경우 구토·설사·혈성대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박새는 산 마늘 보다 잎이 길고 잎의 주름이 깊다.
쌈으로 많이 먹는 참당귀와 비슷하게 생긴 개구릿대는 참당귀에 비해 줄기가 갈라지는 부분이 붉고 잎 뒷면이 흰 녹색을 띠고 있다.
개구릿대 역시 많이 섭취하면 신경계가 마비되고 2시간 이내 사망할 정도로 독성이 강하다.
곰취와 유사한 동의나물은 뿌리를 약초로 사용하지만 잎을 섭취하게 될 경 우 배탈이 날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 곰취는 잎이 얇고 부드러운데 반해 동의나물 잎은 반질반질하고 두껍다.
도 관계자는 “식용나물과 독초를 잘못 구분해 섭취했을 때는 먹은 내용물을 다 토하고, 뜨거운 물을 마신 후에 의사로부터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