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알정밀(대표 김웅기)은 기존 용접기에 장착해 생산성은 크게 높이고 가스비용은 평균 50% 가량 줄일 수 있는 용접가속기를 개발해 생산하고 있다. 부품소재통합연구단과 생산기술연구원(강봉용 박사)과 공동으로 개발한 용접가속기는 러시아 우주과학연구센터의 `용접가스 교대 공급방식`이라는 원천기술을 상품화한 것이다. 이 제품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케이알정밀만이 만들고 있다.
김 사장은 “케이알정밀 제품은 산자부가 선정한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될 정도로 높은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으며 러시아에서 시제품 개발에 그쳤으나 케이알정밀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용접시공 회사들이 케이알정밀 공장을 잇따라 찾아오고 있다. 용접가속기는 자동차부품과 조선, 건설, 철도차량, 용기 등 용접보호가스를 사용하는 모든 분야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용접의 경우 일정량의 용접가스를 지속적으로 단순 공급했지만 이 제품은 서로 다른 양의 동종 또는 이종 용접가스를 순간적인 압력을 가하면서 교대로 공급해 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용접속도가 빠르고 가스비용도 절감되고 용접 부위의 인장강도도 높일 수 있다. 귀뚜라미보일러, 한진중공업 등 40여개 회사에 성능시험을 한 결과 속도와 비용절감 면에서 호평을 받았다.
케이알정밀은 일본, 독일, 싱가포르 등 해외전시회에 참여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이미 일본 평화산업에 1,000대의 제품을 공급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