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미특수강 공장가동 재개/한달만에

◎임직원들 40억원 모아 자재구입 “결실”삼미특수강(보전관리인 황선두)은 전임직원의 회사살리기 운동에 힘입어 22일부터 공장가동을 재개한다. 이는 지난 3월19일 부도로 공장문을 닫은지 한달만이다. 삼미는 전임직원들이 회사살리기를 위해 월급을 안받고 모은 40억원으로 원자재를 구입하고 지난주부터 근로자들이 출근, 기계를 점검하는 등 공장가동을 위해 총력을 다해왔다. 김형철 총괄담당전무는 『이번 공장가동은 회사를 살리겠다는 전임직원들의 의지로 현재 보유한 가용원재와 재공품, 월급반납으로 추가구입한 2천5백여톤등 총 8천여톤의 핫코일로 공장가동을 시작한다』면서 『이같은 원자재는 길어야 한달밖에 공장을 가동할 수밖에 없지만 정부와 관련업계의 지원이 있다면 충분히 자력으로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미특수강 임직원들은 그동안 「구사결의대회」를 갖고 산업·제일·상업은행 등 채권은행단에게 임금을 당장 못받는 한이 있더라도 생산재개에 필요한 구매기능을 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정부와 관련업계에 공장가동을 위한 협조를 호소해 왔다.<고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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