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물동량 수송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부산제3도시고속도로가 수정산 터널 구간 완공으로 10일 완전개통됐다.부산시는 이날 오후 부산시 부산진구 가야동 수정산 터널 가야동측 요금소에서안상영(安相英) 부산시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장과 지역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가운데 제3도시고속도로 수정산터널 개통식을 가졌다.
지난 96년말 4천588억원을 투입, 착공된 수정산터널은 터널 2.356㎞, 접속도로1.524㎞, 동서고가도로 통과구간인 가야고가교 1.32㎞ 등을 포함해 총연장 5.2㎞에이른다.
지난 99년 7월 개통된 백양산 구간(백양터널∼강서대교간 5.6㎞)과 함께 이번에수정산터널 구간 공사가 완료됨으로써 제3도시고속도로는 완전히 개통됐다.
컨테이너 차량 등 부산항만 물동량 수송 차량들은 그동안 백양터널∼동서고가로아래 평면도로∼서면∼중앙로∼제5부두(10㎞)로 둘러 다녔으나 이 도로 개통으로 백양터널에서 수정산터널을 거쳐 제5부두로 바로 달릴 수 있게 돼 운행거리가 5.2㎞로줄어들고 운행시간도 기존 40분에서 7∼8분으로 줄어 들게 됐다.
제3도시고속도로는 부산항 물동량을 남해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로 직접 연결함으로써 물류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제3도시고속도 개통은 특히 부산진구 가야로와 중앙로, 부두로인 충장로 주변도로의 교통체증을 크게 완화시키는 한편 컨테이너 화물운송 대형 차량들의 도심 도로 훼손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부산=연합뉴스) 심수화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