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택시 교통사고율이 개인택시 사고율의 20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이호웅 열린우리당 의원은 4일 국감자료를 통해 “지난해 법인택시 사고율은 36.3%로 개인택시 사고율의 18배 수준”이라며 “올해는 법인택시 사고율이 더욱 높아져 무려 40%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전국택시공제조합의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밝히고 “지난해 법인택시로 인한 교통사고 사상자 수는 총 2만8,330명으로 시내버스(1만3,120명)의 두 배를 웃돌았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법인택시의 높은 사고율이 완전월급제가 정착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납금을 채우기 위한 무리한 운행과 장시간 근무에 따른 피로누적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사납금제 근절, 완전월급제 실현, 도급택시 근절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