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음성통합 사설교환기 국산화

인타임, 호환성 높고 가격 저렴한 벤처기업이 국제 표준 프로토콜을 완벽하게 지원하는 음성통합 사설교환기(IP-PBX)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비메모리 반도체 기술 전문업체인 인타임(대표 고태호, www.intime.co.kr)은 중ㆍ소규모 기업체를 위한 다기능 첨단 음성통합 IP-PBX 완제품(사진)을 개발, 본격 선보였다. 이 제품은 기존 PBX에 음성인식기술(VoIP)을 응용한 것으로 음성인식 ARS 서비스, 인터넷 전화, 다자간 통화, e메일 음성전환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통합형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에는 프로토콜 기술, 음성 실시간 변환기술, 고품질 음성 신호처리 기술 등이 활용됐다. 그 동안 음성을 통합적으로 핸들링해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기술은 해외서 도입한 사례가 대부분으로 가격이 비싸고 국내 제품과 호환성이 떨어져 업그레이드에 많은 문제가 있었다. 별도의 통신망을 설치하지 않고도 기존 전화망은 물론 LAN(근거리통신망)이나 WAN(광대역네트워크)등 컴퓨터에 연결된 데이터 통신망만으로도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어 설치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국제 표준 프로토콜(H.323)을 완벽하게 지원하며 고품질 음성 서비스가 가능한 음성코덱기술( G.729A )을 적용, 다른 VoIP 단말기 및 게이트웨이 장비와 호환성이 높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웹을 통해 원격환경에서도 시스템 셋업 및 통화상태 모니터링이 가능해 통신망 보수, 유지비도 절감할 수 있어 소규모 사업장에 매우 유용한 시스템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정준철 이사는 "일반 사설교환기에 다양한 VoIP기능을 갖출 경우 250만원 이상의 비용이 추가되는 등 중소기업에 큰 부담이 돼왔다"며 "가격이 2배 이상 저렴해 경쟁력이 높고 기존 PC기반 제품과 달리 웹을 기반으로 운용돼 안정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인타임은 97년 설립된 벤처로 KTB네트워크와 아이티벤처 투자등이 지분을 투자한 자본금 28억원 규모의 회사다. 류해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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