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소니-도시바, '차세대 DVD' 표준 통일할듯

블루레이-HD 장점 합친 제3방식 모색

차세대 DVD 표준을 놓고 대립해온 소니와 도시바가 통일된 '제3규격'을 개발키로 합의할 전망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經)신문이21일 보도했다. 양사는 차세대 영화 소프트웨어나 기기 등을 세계시장에서 안정적으로 팔기 위해서는 표준통일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최근 물밑 협상에 나서 거의 타결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신문은 양사가 서로 개발해온 독자표준에서 장점을 뽑아낸 '하이브리드형'을 공동개발하는 방안을 놓고 협상중이라고 전했다. 소니측이 자사방식의 `블루레이' 디스크 구조에 도시바측의 `HD DVD' 소프트기술을 넣자는 입장인 반면 도시바는 현재 DVD와 비슷한 구조인 자사방식의 HD 디스크에 소니의 대용량 다층화 기술을 싣자는 입장을 놓고 밀고 당기고 있다. 신문은 양사가 이달내 표준통일에 합의하고 늦어도 내년에는 '제3규격'에 대응하는 영화 소트프웨어나 플레이어를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양사는 최근 미국의 워너브라더스사 등 할리우드 업체들에도 이같은 표준통일방침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양사는 각각 차세대 광학디스크 표준을 놓고 이른바 '블루레이 방식'(소니)과 'HD 방식'(도시바)으로 맞서며 주도권 쟁탈을 벌여왔다. 블루레이 방식은소니, 필립스, 마쓰시타, 삼성전자, LG전자, 샤프, 파이오니어, 히타치, 톰슨, 델,HP, TDK 등 13개 업체가, HD 방식은 도시바, NEC, 산요전기, 메 모리텍 등 4개 업체가 각각 주도하고 있다. 블루레이는 저장용량이 큰 반면 HD는 제조원가가 싼 게 장점이다. (도쿄=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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