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멜라민 중국산 10개 식품서 검출" 최종 발표

보건당국 늑장·부실대응이 '불안' 키워<br>대통령 지시후 검출제품 허둥지둥 발표 해프닝<br>식품검역체계 일원화·위해사범 처벌 강화 필요


"멜라민 중국산 10개 식품서 검출" 최종 발표 보건당국 늑장·부실대응이 '불안' 키워대통령 지시후 검출제품 허둥지둥 발표 해프닝식품검역체계 일원화·위해사범 처벌 강화 필요 송대웅 기자 sdw@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식품의약품안전청은 6일 중국산 유제품 함유 검사 대상 428개 중 402개 품목을 수거해 모두 검사한 결과 중국산 과자류와 커피크림 등 중국산 식품 10건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최종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멜라민 파문이 일단락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당국이 이번 사태에서 보여준 부실한 초기대응과 부정확한 검사 발표 등으로 국민 불안을 야기한 문제점 등은 근본적 개선점을 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한 수입식품안전관리대책도 하루빨리 시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식약청의 이날 발표와 관련, 212개 제품이 다시 판매될 수 있으나 제조일자별로 일부 검사가 완료되지 않거나 멜라민이 검출된 216개 품목은 여전히 판매금지조치가 유지된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식약청은 마즈와 네슬레ㆍ롯데제과의 과자 4건에서 추가로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가공식품과 별도로 검사한 뉴질랜드산 우유단백질 락토페린을 포함하면 총 11개 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것이다. 26개 식품은 소진됐거나 유통 경로 추적이 불가능해 회수가 어려워 검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식약청은 이 중 완전 소진된 12개 품목 외에 14개 품목은 추적조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식약청이 표고버섯과 당근ㆍ브로콜리 등 버섯ㆍ채소류 13종 27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다. 식약청은 중국산 과자류 등에서 검출된 멜라민의 양은 유럽과 미국의 장기간 섭취허용량(TDI)을 고려할 때 건강상 위험을 줄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보건 당국 늦장대응 도마 위에=이번 멜라민 파문과 관련, 보건 당국의 늦장 및 부실한 초기대응이 국민들의 불안을 증폭시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주무부처인 보건복지가족부의 전재희 장관도 이날 국정감사 자리에서 “중국산 유제품 함유 멜라민 검사에 대해 늦장대처했다는 점을 솔직히 시인한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최초 멜라민 검출제품 발표와 관련, 즉시 대응하라는 대통령의 지시에 예정일 전날 긴급히 발표하고 다음날 재차 발표하는 해프닝을 빚기도 했다. 또한 중국산 분유에서 처음 시작된 멜라민 파문과 관련, 국내 분유는 안전하다고 강조했지만 뉴질랜드산 분유첨가제인 락토페린에서 멜라민이 검출되자 뒤늦게 분유와 이유식 수거조사에 나서는 등 허둥지둥하는 모습을 보여 국민들의 불안을 키웠다. ◇식품검역체계 일원화 필요성 제기=이번 사태의 경우 유제품 함유율에 따라 소관부처가 달라져 혼선을 키웠다는 지적에 따라 식품검역체계를 일원화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불량수입식품의 근본적 차단을 위한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 아울러 부당이익을 환수하는 조치 및 식품위해 사범에 대한 처벌도 보다 강화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식약청의 한 관계자는 “멜라민 혼입과 유사한 식품사고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고 미국ㆍ유럽 등 선진국의 멜라민 기준 설정 및 관리 동향을 참고해 후속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멜라민 최종검사 결과, "10개 제품서 검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6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산 가공 식품에 대한 멜라민 검출 조사를 실시한 결과, 428개 품목 중 10개 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최종 발표했다. / 한국아이닷컴 김동찬기자 dc007@hankooki.com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