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피플 인 포커스] CA社 왕회장, 주가폭락책임 경영일선 퇴진

[피플 인 포커스] CA社 왕회장, 주가폭락책임 경영일선 퇴진컴퓨터 어소시에이츠(CA)를 세계 3위의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키워낸 중국계 찰스 왕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주가 폭락에 대한 책임을 지고 7일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CA는 왕 회장이 회장직은 유지하되 CEO직함을 운영담당최고경영자(COO)인 산제이 쿠마르 사장에게 넘긴다고 발표했다. CA는 2개 사업부문을 분사하는 등 구조조정 계획도 함께 공개했다. 지난 50년대 미국으로 건너와 자수성가형으로 회사를 키워온 왕 회장은 지난해 포브스지에 의해 미국내 최고연봉 경영자로 선정됐을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아왔다. 그러나 지나치게 높은 급여로 주주들의 반발을 사 지난해말 법원으로부터 98년 상여금 6억5,010만달러 환급결정을 받기도 했다. 한편 왕 회장의 퇴임이라는 「나름의」 구조조정 계획에도 불구 투자자들의 분위기는 시큰둥했다. 이날 발표 뒤 CA 주가는 주당 0.3달러(1.1%) 오른 27.25달러로 마감해 2% 상승한 나스닥지수 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약발이 먹히지 않는 모습이었다. CIBC 월드 마켓의 애널리스트 멜리사 아이센스탯은 『경영진재편은 몇몇 인물들이 그저 자리만 옮긴데 그쳤고 사업계획도 현실성 있는 대안보다는 막연한 대안으로 채워져 있을 뿐』이라며 「환골탈태」의 자세를 촉구했다. 김호정기자GADGETY@SED.CO.KR 입력시간 2000/08/08 16:5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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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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