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로 프로그램 매매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삼성자산운용은 20일 자사 ETF 홈페이지(www.kodex.com)를 통해 ‘삼성 KODEX ETF 다이나믹 트레이딩 전략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다이나믹 트레이딩(적극 매매)이란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는 18개 코덱스ETF로 미리 정해진 5가지 모델에 따라 프로그램 매매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홈페이지 회원 가입 후 투자 모델을 선정해 투자기간, 투자종목 등 조건을 입력하면 ETF만으로 간편하게 프로그램 매매를 할 수 있다는 게 삼성운용의 설명이다.
매매전략은 크게 포트폴리오 보험전략과 델타트레이딩 전략으로 구분된다. 포트폴리오 보험전략은 투자자산의 편입비율을 사전에 조절해 상승 시에는 시장수익률을 따르고 하락 시에는 손실을 미리 정한 수준으로 제한하는 전략으로 원금보존수준, 보존 방법 등에 따라 TIPP, CPPI, 하이 워터마크 전략 등으로 나뉜다. 또 콜옵션 매수 복제, 풋옵션 매도 복제 등으로 이뤄진 델타 트레이딩 전략은 시장의 실제 변동성을 활용해 ETF를 매매하면서 옵션 매매 효과를 낼 수 있는 전략이다.
삼성자산운용은 홈페이지의 시뮬레이션 화면에서 종목, 원금보존 수준 등의 투자조건을 입력하면 과거 수익률을 계산할 수 있어 투자 지표로 활용할 만 하다고 설명했다.
김두남 삼성자산운용 팀장은 “투자자들이 다양한 매매전략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수ㆍ섹터ETF와 파생상품을 활용한 인버스ㆍ레버리지ETF에 이어 3세대 투자 모델인 ETF 프로그램 매매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ETF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수익을 내고자 하는 기관투자자 등에게 유용한 서비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