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단독) 웅진코웨이, 실적부진 日 법인 정리 가능성

웅진코웨이가 실적이 부진한 일본법인에 대한 추가 투자계획을 동결, 구조조정에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코웨이는 최근 일본 현지법인에 강도 높은자구책 마련을 지시했으며, 성과 여부에 따라 1~2년 내정리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향후 일본법인에 대한 추가 투자계획을 동결해 철수 가능성이큰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웅진코웨이는 지난 17일부터3일간 미 뉴욕 등에서 열린 해외 투자설명회(NDR)에서 “일본(법인)도 실적이 부진하지만 선진국 시장 벤치마킹에 필요한 정보 수집역할도 담당하고 있어 당분간 유지하나 추가 투자 등은 없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정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일본법인의 경우 자구책 이행 결과에 따라 최종 정리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아직까지는 결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일본법인은 정수기ㆍ공기청정기 등을 판매해 왔지만 다른 해외법인에비해 저조한 실적을 보여 왔다. 일본법인을 정리할 경우 웅진코웨이의 해외법인은 미국ㆍ중국ㆍ태국ㆍ말레이시아 등4개만 남게 된다. 일본 공략에 실패함에 따라 글로벌 가전기업으로 도약하려는 내부전략도일부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웅진코웨이측은 이에 대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중국이나 말레이시아 시장 등을 집중 공략하고 미국ㆍ유럽의해외 유수 브랜드에 대한 공기청정기ㆍ비데 등 OEM 수출은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웅진코웨이는 지난 1분기 중국ㆍ말레이시아 법인으로부터 각각 21억원, 2억원의 지분법평가이익을,미국법인으로부터 3억원의 지분법평가손실을 기록했다. 웅진코웨이는중국법인이 출자한 홍콩지사를 지난 1분기를 기준으로 최종 정리했고, 일본법인과함께 상대적으로 실적이 저조한 태국법인 등에 대해서도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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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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