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5 떠오르는 향토 CEO] 이현도 사장 경영철학

"中企 생명은 기술력…R&D 집중투자"

대방포스텍에서 개발해 의장등록 출원된 다양한 제품들

“우리 회사만이 갖고 있는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내실 경영을 추진, 세계와 경쟁하는 기업으로 우뚝 서겠습니다.” 이현도 사장은 조명기기를 생산하는 업체로서의 우수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신기술력을 갖춰나가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지난 2002년 문을 연 연구소에 인원과 자금을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다수 중소기업과는 달리 이 사장이 회사의 기술에 이 같은 투자를 하는 것은 자신의 지난 경험 때문. 기술 분야와는 전혀 상관없는 철학과를 졸업한 이 사장은 지난 96년까지 카오스 전자라는 중소기업에 몸을 담았다. 그러나 이 회사가 IMF로 망하게 되자 직장을 잃게 된 쓰라린 경험을 가지게 된 것이다. 이 사장은 “회사는 망했지만 거기서 익힐 수 있었던 기술이 오히려 현재 대방을 이끌어 준 계기가 됐다”며 “중소기업이 살기 위해서는 기술력을 갖추는 게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연구개발을 중시하는 이 사장이지만 의외로 ‘사랑, 진실, 도전’이라는 다소 색다른 사훈을 가지고 있다. 그는 “직원들과 사랑과 진실된 마음으로 신기술을 개발, 세계화에 도전하자는 의미에서 다른 업체와 달리 좀 유별난 사훈을 정하게 됐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지금은 지역 중소기업에 그치고 있는 이 사장에게는 커다란 꿈이 있다. “지하주차장에서 출발한 미국의 HP가 지금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했던 것처럼 조그만 농촌창고에서 창업한 대방포스텍 역시 세계적인 조명 기구업체와 당당히 어깨를 겨루게 될 날이 올 것”이라고 이 사장은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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