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제품에서 또 다시 이물질이 나왔다.
뉴시스는 충남 서산시 동문동의 주부 김모씨가 지난 21일 구입한 농심 짜파게티에서 나방과 나방집이 발견됐고, 김씨의 남편이 이를 농심에 신고했다고 26일 보도했다.
농심의 한 관계자는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통과정에서 쌀나방이 포장봉지를 뚫고 들어갔거나 운반도중 구멍이 뚫려 애벌레가 들어갈 수도 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쌀벌레는 PVC도 뚫는 위력이 입증돼 라면봉지쯤은 쉽게 뚫고 들어갈 수 있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좀더 강력한 라면봉지를 개발해야 하지만 개발비 부족으로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농심은 지난 3월에는 히트상품인 새우깡에서 쥐머리로 추정되는 물질이 나와 파문을 일으켰고, 지난 7일에는 신라면에서 바퀴벌레가 나와 소비자들의 원성을 샀다.
농심의 연이은 악재와는 반대로 경쟁사인 삼양식품은 연일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삼양식품은 26일 오전 증시에서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오후 3시 현재 삼양식품 주식은 주당 전일대비 14.99% 상승한 3만6,050원에 매매되고 있다. 최근 열흘간 네 차례나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현재 국내 라면 시장은 1위 농심이 70%, 2위 삼양식품이 14%를 점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