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후발 카드3사 추격 무섭다

신상품 발매등 마케팅 강화

현대ㆍ신한ㆍ롯데카드 등 후발 카드 3사의 점유율이 무섭게 높아지고 있다. 이들 카드사는 극심한 내수침체 속에서도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는 동시에 회원 수도 크게 늘리며 대형 카드사들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이들 카드사의 지난 9월 말 누적 카드발급 수는 983만장으로 지난해 말 604만장에 비해 62.7%(379만장)나 늘어났다. 카드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증가, 삼성ㆍLGㆍ비씨 등 대형 3사를 포함한 6개사의 누적 카드발급 수(6,105만장)의 16.1%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말 6개사가 발급한 누적 카드 수 6,085만장 가운데 후발 카드사들이 차지했던 9.9%에 비해 6.2%포인트나 상승한 것이다. 카드사별로는 현대카드의 누적 카드발급 수가 9월 말 기준 330만장으로 지난해 말 277만장에서 53만장(19%) 증가했고 신한카드도 지난해 말 277만장에서 298만장으로 21만장(7.5%) 늘었다. 롯데백화점 카드 회원을 받아들인 롯데카드는 지난해 말 50만장에서 올 9월 말 355만장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카드는 지난해 말 1,414만장에서 9월 말 1,160만장으로 줄었고 LG카드도 1,567만장에서 1,392만장으로 감소했다. 비씨카드는 신용카드 발급은 줄었으나 체크카드 시장이 대폭 성장하면서 2,500만장에서 2,570만장으로 소폭 증가했다. 후발 카드사들의 신카드 출시 및 고객유치활동은 더욱 공격적이다. 현대카드는 9월 현대백화점과 제휴, S카드를 출시한 후 우체국과 제휴한 ‘현대카드I’, 10월에는 신협과 제휴한 체크카드인 ‘신협-현대카드C’ 등을 선보였다. 이달 들어서도 ‘하나로텔레콤-현대카드T’와 COEX와 제휴한 ‘코엑스-현대카드M’를 내놓는 등 다양한 신상품을 발매했다. 현대카드는 제너럴일렉트릭(GE)과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어 내년에는 선진경영기법까지 동원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신한카드도 지난달 ‘신한LG정유 스마트카드’를 내놓은 데 이어 치과의사협회신협과 제휴한 카드를 발매하기로 했으며 골프전용카드인 ‘F1 그린카드’를 곧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카드는 롯데백화점 고객에 대한 홍보활동을 강화하는 동시에 최근 세븐일레븐과 제휴한 ‘세븐일레븐 멤버십 체크카드’를 출시하고 신규고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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