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 주도의 대(對) 이라크 전쟁이 빠르면 오는 13일 시작될 것이라고 영국신문 `선(Sun)` 인터넷판이 3일 예상했다.
신문은 이라크전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표결이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 주 수요일(12일) 직후 발발할 것으로 본다면서 동맹군 사령관들이 표결 종료 몇 시간 뒤에 공습을 명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앞서 워싱턴포스트는 2일 미-영 연합군 산하의 30만 대병력이 이라크를 겨냥, 전면적인 총공세의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라크전 통합 총사령관인 토미 프랭크스 대장과 휘하 육-해-공군 및 해병대, 그리고 특수군 사령관들이 전쟁 준비를 완전히 마쳤으며 이제 군 통수권자인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공격 명령만 남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워싱턴의 군사 전문가들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망명이나 군부 쿠데타 등 이라크 사태에 극적 돌파구가 열리지 않는 한 미-영 연합군 30만 병력과 40만 이라크 대군간 전면전은 이제 피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분석했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