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환율 급락반전, 항공·여행주 웃고 자동차주 주춤


원ㆍ달러 환율이 급락 반전하면서 항공ㆍ여행주들이 폭락장에서 활짝 웃었다. 반면 환율 수혜주로 꼽혔던 자동차주들은 상승세가 꺾여 대조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환율 상승세가 꺾이기는 했지만 당분간 고공행진이 예상돼 업황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수출주에 대한 중장기적 관심을 주문했다. 대한항공은 10일 전날에 비해 5.28% 급등한 3만7,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13%대의 상승세에 이어 이틀 연속 급등세를 타며 환율 하락에 대한 수혜를 톡톡히 입었다. 대한항공은 이날 장 초반 환율 1,400원마저 돌파하면서 주가는 3만2,000원대까지 하락했다가 오후 들어 6%대 폭락세로 반전, 주가는 급상승세로 반전했다. 여행주의 대표 종목인 하나투어도 환율 급등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 급감 우려가 누그러지면서 전날에 비해 2.67% 상승한 채 장을 마쳤다. 반면 환율 급락 움직임에 따라 자동차와 반도체 등 수출주들은 상반된 흐름을 나타냈다. 최근 환율 수혜를 톡톡히 본 기아차와 현대차는 환율이 소폭 하락한 전날에도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날은 환율이 급락하면서 각각 3.61%와 4.06% 하락한 1만3,350원과 6만8,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 역시 이날 장 초반에 환율 상승 수혜를 입으며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으나 장 후반 들어 시장 평균치로 떨어지면서 전날에 비해 3.70% 하락한 52만1,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파트장은 “차기 상승장에 대비한 중장기 투자종목으로 업황 개선과 환율 수혜가 기대되는 반도체와 자동차주를 꼽고 이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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