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中, 내국인 해외증시 투자 조만간 허용

중국 정부가 내국인들의 해외증시 투자를 조만간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는 26일 중국 정부가 수주 내에 개인이나 기관 투자가 등 내국인이 해외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이 같은 조치는 외환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개인이나 기관 투자가의 자금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중국 정부는 그 동안 달러와 연동(페그)된 환율제를 유지하기 위해 보유 외환의 해외 유출을 초래할 수 있는 내국인의 해외증시 투자를 금지해 왔다. 그러나 중국 내 개인이나 기업들이 1,500억 달러 상당의 외환을 보유하고 있고, 정부 역시 지난 3월 현재 3,161억 달러의 외환 보유고를 기록하는 등 외환 보유고가 급증하면서 이의 효율적 사용이 현안으로 대두돼 왔다. JP모건의 중국 영업담당 회장인 찰스 리는 “이번 조치가 시행되면 이는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외환정책 자유화에서 획기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면서 “특히 이는 홍콩 증시에 심리적인 부양 효과를 불러 일으키는 등 홍콩 증시가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

관련기사



정구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