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30일 경기도 파주 지역의 젖소 농가에서 발생한 수포성 질병(의사구제역) 발병과 관련,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라』고 내각에 지시했다.金 대통령은 이날 농림부로부터 축산괴질과 관련한 업무보고를 받은 직후 『다시
는 이같은 질병이 발병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金 대통령은 『질병 발생으로 인한 이 지역의 축산농가 피해가 최소화돼 생
업에 지장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축산농가의 피해는 단기간에 회복되지 않을 뿐 아니라 IMF를 갓 극복한 축산농가들이 어려움을 다시 겪을 수 있는 만큼 축산농가의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철저한 대책을 세우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金 대통령은 농림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재해와 가격폭락으로부터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재해보험, 공제금 제도 등을 적극 강화해 농촌이 안심하고 농축산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金 대통령은 또 『농업분야도 경비를 절감하고 경영개선과 물류 강화를 통해 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농가의 소득 증대와 함께 농민의 부채를 덜어주는 방안도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황인선기자ISHANG@SED.CO.KR
입력시간 2000/03/30 1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