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맹형규(왼쪽) 행정안전부 장관이 13일 경기 부천시 오정구의 우리나라 5,000만번째 주민등록 대상자 가정을 방문해 행운의 열쇠와 기념패를 전달한 뒤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행정안전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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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공식 를 열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30일 오전 10시3분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신흥동 주민센터에서 여자 아기 김성미양이 주민등록번호를 받으면서 인구가 5,000만명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우리나라 국민이 주민등록번호를 받기 시작한 것은 1968년으로 남자 1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고 여자 1호는 육영수 여사다. 서울 청와대 주변부터 시작해 제주도까지 국민이 거주지 순서대로 번호를 받았다.
우리나라 공식 인구는 1969년 1월1일을 기준으로 3,044만4,881명으로 시작했다. 이후 인구는 급격히 늘어 1984년 1월 4,000만명을 돌파했고 올해 1월에는 4,977만3,145명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163만9,429명으로 인구가 가장 많고 제주도가 56만5,699명으로 가장 적다. 서울은 1,018만6,556명이다. 연령별로는 40대가 873만4,431명으로 가장 많다.
행안부는 매년 두 차례씩 전수조사를 통해 주민등록 인구를 점검하지만 통계가 정확하지는 않다.
한편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김성미양의 집을 방문해 기념패를 전달하고 행운의 열쇠와 유모차 등을 선물했다.
맹 장관은 "최근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 인구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가 5,000만명을 돌파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5,000만번째 아기가 자부심을 느끼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