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올 들어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어 이익모멘텀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지난 1월에 이어 2월에도 총매출 9,189억원과 영업이익 69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 12.5% 증가한 수치로 명절(설) 특수 기간이 예년보다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명품관 후광 효과와 소비자들의 가공식품 사재기 붐 등이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덕분이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백화점의 경우 명품 판매가 호조세를 이어갔고 할인점에서는 가격인상 예정 보도 등에 따라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사재기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앞으로 신세계는 글로벌 소싱과 PB제품 강화 등을 바탕으로 한 이익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며 목표주가 80만원을 유지했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도 “신세계는 1월에 이어 2월에도 기존 추정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했지만 주가 하락폭이 커 투자 메리트가 확대됐다고 볼 수 있다"며 목표주가 85만원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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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소비 경기위축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신세계는 양호한 실적을 지속했다”며 “지난해 할인점 8개를 오픈한 데 이어 올해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9~10개의 할인점 개점을 계획하고 있어 지속적인 ‘규모의 경제’ 효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