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2006년 창업시장 트렌드 '실속형'이 주도

가격파괴·건강·생활편의 아이템 강세 예상

2006년 창업시장은 불황에 대한 내성이 검증된 실속형 아이템들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파괴형 업종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지면서 웰빙ㆍ건강ㆍ생활편의 트렌드와 맞물린 업종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창업시장을 주도할 업종으로 실속형이 손꼽히고 있다. 창업자 입장에서는 실패위험부담이 적은 소자본 창업을 선호하고, 소비자들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가격파괴형 점포를 계속 이용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큰 인기를 끌었던 김치삼겹살과 저가형 돼지갈비전문점의 강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되면서 저가형 쇠고기전문점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토스트전문점과 해산물요리주점 등도 비교적 창업비용이 저렴해 예비 창업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웰빙과 건강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트렌드는 창업시장에도 여실히 반영돼 관련 업종은 불황속에서도 상대적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창업시장의 대표적인 웰빙 아이템인 죽전문점, 유기농식품전문점 등은 당분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피부관리ㆍ다이어트전문점은 기존의 가격경쟁 외에도 품질, 서비스 향상을 통한 차별화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며 독립점 형태로 꾸준히 늘고 있는 요가센터 등도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업종은 생활편의형 업종이 강세를 띌 전망이다. 청소대행업이나 욕실리폼업 등은 무점포 창업 아이템으로 선호도가 높고, 잉크방문충전업 등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높인 아이템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퓨전요리주점, 베이커리카페, 독립형 편의점, 감성놀이학교 등도 내년에도 계속 주목받을 것으로 보이는 아이템으로 꼽힌다. 유재수 한국창업개발연구원장은 “최근 창업시장은 장기불황의 여파로 주도업종이 실종된 상태”라며 “소비자들의 근본적인 욕구에 충실한 업종이 독자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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