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전자 와이브로 전송 속도 크게 향상

최대 4Mbps 현장시연 성공… "세계 최고수준"

지난해 12월 세계 최초로 와이브로(휴대인터넷)개발 및 시연에 성공했던 삼성전자[005930]가 4개월만에 데이터 전송속도를 4배로높여 현장시연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자체 개발한 와이브로 시스템 및 단말기로 실시한 현장시연에서 최대 4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송ㆍ수신하는데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와이브로는 우리나라가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는 3.5세대 이동통신 기술로 이동중에도 휴대전화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해 초고속으로 대용량 파일을 주고 받을 수있다. 최대 4Mbps의 속도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12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의 시연에서 기록한 최대 1Mbps 안팎의 속도보다 4배 빨라진 것으로 세계 최고 수준에 해당한다고 삼성전자측은 설명했다. 와이브로 장비로 정통부의 허가를 받은 시험기지국(경기도 수원 소재)과 단말기간 현장 테스트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관계자는 "시연 동안 시스템과 단말기가 모두 안정된 상태를 보였으며 교통흐름에 따라 정지상태부터 최대 70km 속도까지 고속 무선인터넷을 통해 선명한 방송을 시청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시연 성공은 내년 상반기 상용화 일정에 기술적 문제가 없음을 입증하는동시에 개발일정 단축 가능성까지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향후 와이브로상용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와이브로 상용화 시점인 내년에는 현재 목표로 하고 있는 최대 30Mbps의 속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0Mbps는 5MB 내외의 MP3 음악 파일을 2초 안에 다운로드할 수 있는 정도의 속도이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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