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600선 이하 외국인 매수株 주목

외국인들이 매도세를 이어가면서도 600선 아래에서 사들이고 있는 종목이 있는 만큼 이들 종목군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들 종목군은 특히 상대적으로 펀더멘털이 양호해 불확실성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SK증권은 4일 시황진단 보고서를 통해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 보수적인 전략을 유지해야 하지만 중기적인 관점에서 외국인이 600선 밑에서 사들이는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5일부터 28일까지 외국인이 600선 아래에서 거둬들인 주식은 크게 세가지 특징을 갖추고 있다. 외국인들은 삼천리와 LG애드ㆍ금호전기ㆍ한진해운ㆍ전기초자ㆍ삼일제약ㆍ태평양ㆍ금강고려ㆍ한라공조 등 자본금은 크지 않지만 업황이 개선되고 있는 우량 종목군을 매수하고 있다. 또 삼성SDI와 LG전자ㆍLG전선ㆍ신성이엔지 등 낙폭이 큰 기술주에 대한 매수비중을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외환은행과 하나은행ㆍ조흥은행ㆍ신한지주 등 저평가 은행주에 대한 관심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중 삼천리는 대표적인 유틸리티주로 외국인 지분율이 지난달 5일부터 17일까지 0.08%포인트 증가한데 이어 24일부터 28일까지는 1.05%포인트 늘어났다. 지난해 흑자전환에 이어 올해도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금호전기의 외국인 지분율은 2월 한달간 3.14%포인트 늘어났다. SK증권은 현 장세는 570~620선에서 움직이는 박스권 장세로 반등국면에 대한 신뢰가 높지 않은 상황이라며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과 내수에 이은 수출 부진 등으로 반등에 대한 기대치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정환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선반영하고 있는 만큼 보수적인 관점에서 중장기적으로 업황에 대한 검증이 이뤄진 종목에 대해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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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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