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행 현 임원진이 오는 4월15일로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 때까지 한시적으로 경영을 맡게 됐다. 서울은행은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현기(金鉉基) 행장 직무대행과 김규연(金圭演) 상무·홍관의(洪官義) 사외이사 등을 재선임했으나 이들 경영진은 새 경영진이 선임되는 다음번 임시 주주총회 때까지만 경영을 맡기로 했다.
이날 서울은행 노조는 경영진의 총사퇴를 요구하며 주총장을 봉쇄했으나 한시적으로 경영을 한 뒤 임시 주총 때 일괄사표를 제출한다는 은행측의 타협안을 받아들여 주총장을 열어주었다. 한편 서울은행은 발행주식의 5% 내에서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줄 수 있도록 의결했다.
성화용기자SHY@SED.CO.KR
입력시간 2000/03/29 18:31